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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의 넋두리
인생여정에서의 행복
鶴山 徐 仁
2010. 12. 18. 21:40
인생여정에서의 행복
인생여정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한가하게 동해변에서 시골생활을 하니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여정이 생로병사라고는 하지만 이젠 개인적으로 바라는게 한 가지 있다면 생로사로 여정을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제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장사5일장을 다녀왔었고 오늘은 조금 더 먼 곳에 위치한 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부인이 심심할 것 같다는 아내의 배려로 셋이서 5일장과 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려서 쇼핑을 하고 오는 길에는 강구항에 있는 대게전문식당에서 맛있는 대게로 미각을 즐겼답니다. 좋아하는 친구가 암으로 고생하다 먼저 떠나지 않았다면, 그의 외가가 영덕이였으니 이제는 복잡다난한 세상 일들로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함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을텐데, 많이 그립고, 아쉬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한 동안 조용하게 시골생활을 하노라니 평범한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삶이라는 게 사실은 참 별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의미도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것은 찾을 수 없겠지만,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던지 간에 행복이라는 누구로부터 주어진다기보다는 자신으로부터 스스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입니다. 이 세상의 그 누가 자신을 이런저런 모습으로 평가를 해도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감정으로 느끼는 오직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잣대를 가지고 그 잣대에 견주어 행복의 기준을 삼기 마련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해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젊었던 시절에는 신은 만인에게 공평하시다 생각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신은 결코, 공평하시지 않다는 생각으로 저의 마음의 잣대가 서서히 변하고 말았습니다. 어느 정도 긴 세월의 인생여정을 지나다가 보니 행복이나 불행도, 그냥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 스스로 이만한 삶이라면, 행복하다 여기면 그것으로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것이고, 모든 게 자신의 마음에 차지 않아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게 되면 불행한 삶이 될 것입니다. 잘살고, 못사는 게 팔자소관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마음먹기에 딸린 것이겠지요!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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