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10. 10. 15. 19:54





덩신처럼 살고싶다

10월 15일 
 

 
  
                  시월이 아직도 남았는데, 
                  오늘은 제법 쌀쌀한 기운이 
                  벌써 초겨울마냥  
                  따뜻한 옷가지와 양지가 좋다. 
                  계절이 바뀔 때면    
                  스스로 사람의 간사함을 느끼면서  
                  혼자 웃음을 머금을 때가 있다.   
                  겨울이면, 여름이 차라리 견디기 좋다 하고  
                  여름이 오면 겨울을 그리게 되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 가는 모르지만  
                  여름보다 겨울이 좋다 생각한 적이 없다.   
                  아내와 나, 우리 부부는  
                  여름에는 곧잘 지나지만 
                  가을의 문턱에만 들어서도  
                  겨울을 걱정하는 건 공감하는 것 같다. 
                  이제부터 겨울 채비를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챙겨야겠다. 
                  아내는 이미 몇 일 전부터 감기 기운이다.  
                  어쩌면 계절은 돌고 도는 것인데    
                  사람이 거쳐 가는 거라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택하면 될 것을   
                  감당 할 재원이 문제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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