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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출애굽기 3장 15절)
모세가 하나님에게 이름을 물었을 때에 ‘스스로 있는 자’라 답하셨다. 그런데 ‘스스로 있는 자’란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있는 말이다. 이는 히브리어의 관행상 미래를 나타내는 조동사가 없기 때문이다. 영어의 ‘I will’ ‘You shall’ 같은 미래형 조동사가 아예 없기 때문에 한 동사를 두고도 현재로 해석할 수 있는가 하면 미래로 해석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간다”는 말이 “지금 간다”라고 해석되기도 하고 “이틀 후에 갈 것이다”도 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를 현재형으로 해석 하면 “I am who I am”이 된다. 그러나 미래형으로 해석하면 “I will be who I will be”가 된다. 따라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는 말을 현재형으로 해석하느냐 미래형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현재형으로 해석하게 될 때에는 어제 글에서 언급한 바대로 절대자 혹은 초월자로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이 된다. 그러나 미래형으로 해석하게 될 때의 “I will be who I will be”는 “내가 어떤 하나님 인지는 미래에 너희들의 삶의 자리에서, 역사의 현장에서 보여줄 것이다”라는 의미가 된다.
출애굽기 3장 15절의 말씀에서 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 일러주시면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 인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미래의 삶 속에서, 사건 속에서 보여 줄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 후로 온갖 시련을 거치면서 그때 그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 인지를 체험하고 깨달으며 나아가게 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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