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이상 징후의 기상 속에서 지난 여름은 유난히 더웠는데 올 가을엔 사흘이 멀다 하고, 비가 너무 많이 내립니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니 들녘에는 오곡이 풍성한데 마지막 추수가 걱정 됩니다. 하지만, 대자연의 변화를 어떻게 거스릴 수 있을 까!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되죠. 어린시절에 떠났던 시골에서 남은 여생의 짐을 풀고 보니 삶의 조화를 새삼 느낌니다. 맑은 공기와 물을 접하며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 자화상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