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과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 사이에서 두 아들이 태어난 것은 흉년이 들기 전이었다. 요셉은 ‘하나님이 나의 온갖 고난과 아버지 집 생각을 다 잊어버리게 하셨다’ 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다. 둘째는 ‘내가 고생하던 이 땅에서, 하나님이 자손을 번성하게 해주셨다’하면서, 그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지었다.”(창세기 41장 50~52절)
난세의 지도자 요셉은 꿈꾸는 사람이었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자신이 맡은 직분에 충실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영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남다른 경륜으로 호황에서 불황에 대비하고 불황에서 호황을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오늘 우리 사회와 국가에 요셉과 같은 지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쉬운 때이다.
다섯번째로 요셉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비전의 사람이었다. 그가 미래지향적인 비전의 사람이었음은 그가 아들의 이름을 지은데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정치범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때에도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비록 옥살이를 하면서도 최고의 성실함으로 일관하였다. 그가 바닥에서 일어나 재상의 자리에 오른 후에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고는 이름을 짓기를 첫 아들은 므낫세라 지었고 둘째 아들은 에브라임이라 지었다.
므낫세란 이름은 “지난날의 한과 상처를 하나님께서 모두 잊게 하셨다”는 과거청산의 의미이고 에브라임이란 이름은 “미래는 번영을 누리게 된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그는 한(恨) 많은 젊은 날을 보냈지만 그 한에 매이지 않았다. 과거를 기꺼이 털어버리고 미래를 맞이하는 비전의 사람이었다. 그는 번영하는 미래를 향하여 과거의 아픔을 털어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지금 이 땅에 꼭 필요한 지도력이 요셉과 같은 지도력이다. 번영하는 미래를 향하여 모두를 뭉치게 할 수 있는 지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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