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우리 모두가 모세이다.

鶴山 徐 仁 2010. 6. 19. 10:23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모세이다.

“그 아이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 이름을 모세라 하여 가로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출애굽기 2장 10절)
 
모세의 부모는 애굽 바로 왕의 명을 따라 어쩔 수 없이 아기 모세를 나일 강에 버릴 때에 갈대상자에 담고는 상자 안 밖을 역청과 송진으로 발라 방수처리를 하여 버렸다. 역청은 자연산 아스팔트에 해당하는 방수재이다. 그리고는 모세의 누이 미리암으로 하여금 아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망보게 하였다. 그런데 때맞춰 나일 강에 목욕하러 나왔던 바로 왕의 딸 공주가 아기 모세가 담긴 갈대상자를 발견하고는 아기를 데려다 양자로 삼아 길렀다.
 
공주는 그렇게 얻은 아기의 이름을 모세라 지었다. 모세의 애굽식 이름은 모우세스(Mouses)이다. Mo는 물이란 뜻이고 Uses는 ‘건짐을 받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Mouses란 이름의 뜻은 ‘물에서 건지움을 받은 자’이다. 바로 왕의 딸이 물에서 건져내어 자신의 아들을 삼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세란 이름은 모세 한 사람의 이름인 고유명사(固有名詞)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름대로 모세이기에 보통명사(普通名詞)라 하겠다. 모세가 물에서 건짐 받았듯이 우리는 죄에서 건짐 받고, 죽음에서 건짐 받았다. 그래서 모세이다. 젊은 날의 회의와 방황에서 건짐 받았기에 모세이고 좌절과 절망에서 건짐 받았기에 모세이다. 그리고 출애굽기에 기록된 모세의 이야기는 삼천수백 년 전에 일회로 일어났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에게도 반복되어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성경이 소중하고 값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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