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출애굽기의 신앙 ④

鶴山 徐 仁 2010. 6. 18. 22:15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출애굽기의 신앙 ④

- 갈대 상자 -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어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출애급기 2장 1~3절)
 
애급 땅 안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사시에 반체제 세력이 될 것을 우려한 애급 왕은 강제노역을 시키며 이스라엘 여인들이 아들을 낳으면 나일 강에 던지는 악행을 저질렀다. 모세의 부모는 아들을 낳게 되자 그 준수한 모습을 보고 강물에 던질 수가 없어 석 달 동안이나 집에서 기르다가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어 나일 강에 던지게 되었다. 아마 연좌법 같은 법이 시행되어 아들을 숨기는 행위가 발견되면 다른 식구들까지 해를 입는 악법이 실시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아기를 그냥 강물에 던질 수 없어 갈대로 만든 상자에 담아 나일 강 강물에 띄워 버리게 되었다. 강물에서나마 사는 만큼은 더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서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아기 모세를 담은 갈대 상자라 할 때의 ‘상자’가 의미를 지닌다. 상자에 해당하는 테바트(TEBATH)란 단어는 창세기 6장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方舟)에서도 같은 단어가 사용된다. 노아의 방주 테바트는 지구를 뒤덮은 대홍수에서 노아의 가족 여덟 명을 안전하게 보호하였다. 그리고 테바트는 나일 강 물속에서 아기 모세를 지켜 주었다.
 
그런 점에서 테바트는 오늘의 교회를 예표한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을 세상 물결로부터 지켜 주는 방주로써의 교회이다. 방주가 노아의 가족을 대홍수로부터 지켜 주었듯이, 갈대상자가 아기 모세를 나일 강에서 지켜 주었듯이,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의 영혼과 삶을 세상 물결로부터 지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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