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가슴으로만 그리워하자 / 이신옥

鶴山 徐 仁 2010. 6. 4. 21:20



    가슴으로만 그리워하자 * 윤 향 * 이신옥 서로 필요로 하지만 우린 서로에게 너무 힘겹게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했어 이별이 두려워서 헤어지자 말을 쉽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서성이듯 세월은 저만치 흘러가고 있어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찾아오게 되고 이별이 찾아오면 눈물이 반짝이지만 널 아끼는 마음에 이제 아픔은 안겨주고 싶지 않아 조금만 아파하기로 했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 가슴으로만 그리워할 것을 겹치는 상처가 자꾸만 소리없이 쌓여만 가 이젠 아픔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