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시인 정호승의 글에서...

鶴山 徐 仁 2010. 5. 22. 11:31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시인 정호승의 글에서...

내가 좋아하는 시인 중에 정호승 시인이 있다. 그가 쓴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읽는 중에 가슴에 닿는 한 부분을 적는다.
 
“오늘 밤 저는 시를 쓰는 제비꽃입니다. 저도 그저 제비꽃답게 피어나면 됩니다. 혹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게 된다면 더글러스 멜로크의 시를 읽고 잠이 드는 밤이 되면 좋겠습니다.”
 
만일 당신이 산꼭대기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나무가 되라.
그러나 골짜기에서 제일가는 나무가 되라.
만일 당신이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라.
만일 당신이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풀이 되라.
그리고 도로변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만일 당신이 풀이 될 수 없다면 이끼가 되라.
그러나 호수에서 가장 생기 찬 이끼가 되라.
우리는 다 선장이 될 수는 없다.
선원도 있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다.
해야 할 큰 일이 있다.
또한 작은 일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까이에 있다.
만일 당신이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라.
만일 당신이 해가 될 수 없다면 별이 되라.
승리와 실패가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최선을 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