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부질없는 삶의 번민

鶴山 徐 仁 2010. 4. 3. 13:14


♡ ♤  부질없는 삶의 번민  ♤ ♡  

자신이 살고있는 시내를 벗어나 먼 길 나들이를 해 보니 
오늘 날씨는 좀 쌀쌀할 거라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봄은 가까이 다가왔다는 걸 느끼게 하는 데, 
정작 자신의 마음은 아직도 한 겨울 속인 것 같다.
열정도가셔버린 것 같고, 의욕도 찾기가 힘든 것 같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일상의 삶이 무척 멍청하다 여겨지고 
봄의 생기는 커녕 마구 찬 바람이 몰아치는 느낌이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새 삶을 그리지만 
자신에게엄습해 오는 막연한 불안을 떨칠 수가 없으니 
자연의 봄처럼 생기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의 한계일까! 
자연의 예쁜 꽃들은 해마다 봄이 오면 피고 지고 하지만,
한 번 피었다가 져버린면 그만인 인간의 숙명 탓일까!
몸과 마음이 너무 맥이 없이 축 쳐져가는 기분이다.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신경질을 부리니 
자신이 생각해도 나쁜 변화의 조짐에 우려가 생기고, 
점차 더 심해지지는 않을 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어차피 인생여정은 각 단계마다 겪게 되는 고비가 있으니 
자신도 그 전환기의 과정에 들어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남은 여정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상상하지 않도록 
마음 속으로 여유로움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싱그러운 자연의 봄 기운과 아름다움과는 동 떨어진 소식 
지인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고, 병으로 고통을 당함이 
자신의 마음을 흔들며 약하게 만들고 있나 봅니다.
오고 가는 사람의 삶 속에서, 만나고 헤어짐도 순리이거늘 
이 세상에선 그 누군가도 이를 막을 수가 없을 터인데도 
자신의 감성이 제대로 인식하고,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시간이 흐르고, 좀 더 세월이 가게 되면 
남겨진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의미있는 삶의 지혜가 
자신을 자연의 순리에 잘 적응해 나가도록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