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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 - Hymn

스스로 개척하라. ⑫

鶴山 徐 仁 2010. 3. 17. 17:35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스스로 개척하라. ⑫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라”(여호수아 8장 13, 14절)
 
요단강을 무사히 건넌 여호수아의 군대가 여리고성을 무혈점령한 후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이성을 공략하던 때에는 쉽게만 생각하여 방심한 채로 공격하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하여 패퇴하였던 이야기는 어제 글에서 적은 바이다. 그리고 패전의 원인이 부패에 있음을 알게되어 이를 정화(淨化)한 후 전열을 재정비하여 아이성을 다시 공략케 되었다.
 
여호수아는 먼저 3만의 정병을 뽑아 밤 사이에 비밀리에 행군하여 아이성 서쪽 숲 속에 매복토록 하였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병사들과 함께 밤을 지새운 후 이른 아침 진군하여 아이성을 정면으로 공격하였다. 여호수아 장군은 밤사이에도 병사들과 함께 잠자리를 하였는가 하면 아이성을 공격할 때에도 맨 앞장에 서서 지휘하였다. 지난 번의 승리에 도취된 성안의 적은 쉽게만 여겨 정문을 열고 나와 공격하였다. 여호수아의 군대는 전투가 치열할 즈음에 거짓으로 패하는 척하며 후퇴를 하였다.
 
이에 신이 난 아이 왕은 전군을 휘몰아 추격하였다. 그들은 숲 속에 매복한 군대가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기에 성문을 열어 놓은 채로 추격하는 데만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성으로부터 상당한 거리에까지 적을 유인하여 낸 후에 여호수아 장군이 지휘봉을 들어 성 쪽으로 가르키자 매복한 군사들이 일제히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성을 점령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성에 불을 질러 신호를 보냈다. 성 안에서 일어난 불을 본 여호수아의 군대는 발걸음을 돌려 공격하게 되고 성을 점령한 군대도 성을 나와 적의 후미를 공격하였다.
 
성을 잃고 앞과 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 적군은 혼란에 빠져 허둥대다가 전멸하였고 아이 왕은 포로가 되었다. 여호수아서 8장에 기록된 아이성 공략의 이야기는 삼국지를 빰칠 정도로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8장을 읽으면서 탁월한 전략가 여호수아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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