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스스로 개척하라. ⑨

鶴山 徐 仁 2010. 3. 14. 14:36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스스로 개척하라. ⑨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여호수아 6장 1~3절)

흔히 쓰는 말에 “전투에는 이겼으나 전략에서 패배하였다”는 말을 한다. 중국 땅을 모택동 군대에게 통째로 빼앗긴 장개석 군대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장개석의 국민당군은 모든 전투에서 모택동의 공산당군에 승리하였다. 그러나 전략에서 패배하여 타이완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지금 중국이 세계적으로 뜨게 되는 데에는 등소평 이래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전략적 국가경영을 능란하게 구사하여 이루어진 열매라고 하기도 한다. 예나 지금에나 성공하는 지도자가 되려면 전략적(戰略的)이어야 한다. 새벽부터 밤까지 아무리 바쁘게 일하여도 전략적이지를 못하면 성공적인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 중에서도 좋은 조건,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기본적으로 전략적이지를 못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여호수아는 탁월한 전략가(戰略家)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땅 점령에는 여호수아의 탁월한 전략이 뒷받침되어 이루어졌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점령에 구사하였던 전략은 군사전략에서 하나의 모범이 되어 왔다. 여호수아 장군의 전략을 체득하여 실천함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대표적인 사례가 나폴레옹이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역시 여호수아 전략의 벤치마킹이란 말도 있다.

여호수아의 전략을 잘 이해하려면 먼저 가나안 땅의 지형지세를 이해하여야 한다. 가나안 땅은 고구마처럼 길쭉한 모양새이다. 그 중간지점에 여리고가 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의 허리에 해당하는 여리고 성을 먼저 점령한 후에 내륙으로 진격하여 국토를 남북으로 분단시켰다. 그렇게 함으로 남과 북의 여러 세력이 연대하여 대항하지 못하도록 양단하였다. 그렇게 중간을 잘라 남과 북의 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게 한 후에 남부를 먼저 공략하여 점령하고는 다음 여세를 모아 북부를 공략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항상 더 많은 숫자와 더 좋은 무기 더 유리한 지세에 있는 적을 상대하여 연전연승하였다. 그때 그때마다 적합한 여호수아의 전략 덕분이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 이런 부분까지 세심한 분별로 읽을 수 있게 되면 성경은 우리들에게 영혼구원의 책으로만 머물지를 않고 세상살이에 성공하는 교과서로까지 다가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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