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청소년 캠핑 운동을 펼치자 ①

鶴山 徐 仁 2009. 6. 5. 10:27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청소년 캠핑 운동을 펼치자 ①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이스라엘 유대교(Hasidism)가 낳은 사상가다. 그이 저서 『나와 너(Ich und Du)』는 비록 100여 쪽 안팎의 얇은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생각의 깊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을 아직 읽지 못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책 중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사람은 상대방을 통하여서만이 자기 자신에 도달한다.”
이 말의 의미인즉 사람은 인간관계 속에서 성장케 되고 성숙케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 관계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정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마을로, 학교로, 사회로 넓혀져 나간다. 그런데 우리의 사정은 가정도, 학교도, 그리고 교회까지도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성숙될 수 없게 되어 있다.

청소년 한명이 병들면 그 가정이 병들고, 그 가정이 병들면 사화 전체가 병드는 것이다. 지금은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여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데에 그나마 현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청소년 캠핑 운동을 맹렬하게 펼치는 일이다. 청소년들이 꼬이고 병든 현장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성장케 하고 성숙으로 나아가게 하는 운동이다.

두레교회 일꾼 중에 청소년 캠핑 운동의 전문가로 전국재 박사가 있다. 전 박사가 쓴 『놀이와 공동체』란 책에서 청소년 집단활동으로서의 캠핑운동을 다음같이 정의하였다.
“청소년 집단활동을 청소년들이 훈련된 전문지도자와 함께 삶의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가자는 체험학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