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체계 전면 개선… 신병·부사관과 함께 훈련 | |
9일 육군훈련소 각개전투교장. K-2 소총을 든 초급 과정반 사관후보생들이 종합각개전투훈련에 한창 몰입해 있다. ‘돌격 앞으로!’ 분대장의 구호가 떨어지자 지뢰지대 등 각종 장애물 지대를 통과하며 목표 진지로 향해 은폐·엄폐를 거듭하며 전진해 나갔다. 어느새 군복은 흙투성이가 됐다. 온몸은 땀으로 젖은 지 이미 오래. 법무사관 44기 신강재 후보생은 “처음에는 육군훈련소와 부사관학교에서 훈련받는다고 해 번거롭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훈련병들과 같이 통합훈련을 받고 나니 그들의 생각을 좀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야전에서 활동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와 군종, 의무 등 육군 특수사관 교육이 크게 달라졌다. 군 재조형 계획에 따라 지난달 2일 첫 입교식을 가진 법무사관을 시작으로 군종·군의사관 등 10개 병과의 특수사관 교육체계가 실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면 개선,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장교로서 지휘·관리해야 할 대상인 병·부사관의 실상을 체험·이해하고, 군인으로서 기본 전투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직책 수행에 필수적인 핵심과목 위주로 재편성한 것이 이번 교육체계 개선의 골자.먼저 기존 3사관학교에서 5주간에 걸쳐 실시해 온 특수사관의 군인화 교육이 각 학교기관으로 분산 편성됐다. 최초 2주간은 3사관학교에서 제식훈련·군대예절·개인화기 사격 등을, 다음 2주는 육군훈련소에서 행군·각개전투훈련·총검술을, 마지막 1주는 부사관학교에서 분·소대 핵심전투기술을 연마하도록 하고 있다. 병사·부사관·장교 양성 과정 모두를 경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들의 생각과 행동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대신 병체험 훈련(1주)은 사라졌다. 3사관학교와 각 병과학교에서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과목은 과감히 축소 또는 폐지했다. 직무수행에 필요한 핵심과목 위주로 재편성해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식 상황조치 위주 실습교육으로 진행토록 했다. 교육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교육 기간도 축소에 따라 조기 배출로 야전에서의 활용 기간을 확대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시행한 지 불과 한 달 남짓. 하지만 개선된 교육체계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육군훈련소의 경우 신병교육중대 내에 별도의 소대를 편성해 신병들과 동일한 훈련을 실시한 결과 상호 경쟁적인 훈련 참여 분위기가 조성돼 윈윈하는 결과를 얻었다. 땀 흘리는 실전적 훈련으로 교육 열의 또한 예년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법무장교 후보생 30km 행군 시에는 육군 법무실장 고석 준장 등 법무실 간부들이 동참, 함께하는 훈련을 이끌어낼 정도로 특수사관 관련 부대 및 기관에서도 교육 분위기 장려에 나서고 있다. 법무사관 후보생 훈육관인 이득규(37·학군34기) 소령은 “교육체계가 개선된 후 너 나 할 것 없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며 “어렵고 힘들 때 서로 격려해 가면서 훈련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고 전했다. 사진설명: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분·소대 전투훈련에 나선 분대장 법무사관후보생들이 목표지점 공략을 위한 소대장의 명령을 전달받고 있다. 육군제공 2009.03.10 이주형기자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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