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용갑 "좌파정권이 제2롯데월드 허용했으면 난리났을 것"

김용갑 "좌파정권이 제2롯데월드 허용했으면 난리났을 것"

"서민을 대변하는 좌파는 원래 골프 안치는 법"

2009-01-13 09:29:26

'원조보수' 김용갑 전 의원이 13일 이명박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한 데 대해 "보수 정권인 MB정권이 들어와서 우리의 안보 문제가 외면 당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용갑 "보수정권이 이러니 참 곤혹스러워"

김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이러니하다. 만일에 좌파정권에서 지금처럼 활주로를 3도 틀어서 허용해주겠다고 했다면 보수단체에서 반대 집회를 하고 난리가 났겠다, 서명운동도 하고.... 그러니 이게 보수에서 이뤄진 이명박 정부가 이렇게 하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참 곤혹스럽고 걱정이 많다"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국방부를 향해서도 "갑자기 지난 4월에 전경련 투자 활성화회인가? 거기서 전경련 건의가 있었다고 해서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그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국방부가 쭉 반대해 오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서 활주로를 3도 정도만 틀면 그리고 장비를 보강하면 비행안전에 100%지장이 없다, 도리어 국방부가 롯데월드 건설에 앞장서고 있는 것 같다"며 "아니 장애물이 없어도 100%안전이 쉬운것이 아닌데 아주 고층 장애물이 생겼는데 아무리 활주로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100%안전을 장담할 수가 있나? 정말 걱정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롯데월드 건물이 들어서면 평시에는 조심해서 하면 비행을 할 수 있지만 전시에는 긴박한 상황이 지금 교차되고 있는데, 이런 장애물이 있는 한 이건 전투 비행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좀 어렵다고 본다"며 "이런 기지들이 이렇게 제 기능을 못하면 안보에는 상당히 영향을 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경제는 실패하더라도 다음 기회에 살릴 수 있더라도 안보는 한번 무너지면 끝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대통령이 지하벙커에서 경제대책회의를 하는 데 대해서도 "지하벙커에서 경제대책회의를 했다 하는 것은 나는 개인적으로 좀 납득이 안가는데, 사실 청와대 지하벙커는 전시에 작전을 지휘하는 그런 장소로 보안을 지켜야 하는 그런 장소"라며 "국가 안보를 위해서 보안을 지켜야할 장소인데 이걸 어떻게 해서 경제살리자는 구실하에 만천하에 공개를 해 버리고 말았다. 참 안타깝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좌파, 10년 정권 잡으면서 완전히 망가져"

한편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국골프 파문에 대해서도 "민주당 좌파는 십년 정권을 잡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완전히 망가졌다"며 "비교적 서민을 대변하는 좌파는 원래 골프안치는 거다. 골프를 좋아하지도 않고 과거 17대까지도 골프치는 사람이 없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회기중에 해외 나가서 골프여행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이번에 벌어졌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골프를 치면 안된다. 나는 국회의원 되기 전까지 골프를 참 좋아했다. 국회의원 12년 할 동안에 거의 골프를 안쳤다. 한번정도 내가 쳤는지 안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행사가 있어서 그냥 가서 밥이나 먹고 왔다. 국회의원이 얼마나 바쁘나? 지역구 관리해야지, 정책에 대한 법률안 검토해야지, 그다음에 상임위 준비를 위해서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해야지. 골프칠 사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원조보수다운 일갈이었다.                                  이준기기자

 

 

 

鶴山 ;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정치논리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들을 보노라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란 말이 딱 적절할 것 같다.

김용갑 전 의원이 한 얘기를 두고, 원조보수다운 일갈이었다고 하는데,

많은 부문에서 공감을 느낀다. 

개인의 일이 아닌 국사는 100년을 두고도 후회할지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제발 긴 안목으로 신중한 대처를 주문하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