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하늘과 땅과 풀이....

鶴山 徐 仁 2008. 12. 5. 20:17

바람에 춤추듯 떨어지는 은행잎을 낙화삼아 흥얼흥얼 마천고개를 넘습니다.

눈에 많이도 익은 길....일년에 두 세번쯤은 이 길을 내달렸지요..봄에..여름피서에..그리고 눈 올때..

 

어느 듯 오도재의 꼬불길을 버스는 힘들게 오르고.. 

아나운스멘트는 오도재와 지리산제일관문의 설명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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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길....100선에 선정 된 이 길...

 

오도재(773m)는 삼봉산(1,187m)과 법화산(991m)이 만나는 지리산 관문의 마지막 쉼터로

예로부터 영남학파 종조인 김종직 선생을 비롯하여 정여창, 유호인 선생, 서산대사, 인오조사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걸음을 멈추며 지리산을 노래했고,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온 남해, 하동등지의 해산물이

이 고개를 지나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도 지방으로 운송된 육상 교역로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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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이 길도 찾아 오르기 힘듭니다. 경운기의 엔진음도 많이 힘들어 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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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면 삼정리 영원사(靈源寺)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靑梅) 인오조사(印悟祖師)

(서기1548~1623년의 西山의 弟子)께서 이 고개를 오르 내리면서 득도한 연유로 오도재라는 이름을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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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변강쇠가 살았던 마을'을 지나다 보니..장승들의 모임(?)장소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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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목의 종류가 참 많았는데..그 중 한 넘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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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솟대를 형태별로 모아 둔곳이네요...기러기들이 하늘을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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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일문을 오르는 길도 많이 가파릅니다..날씨가 좋으믄 멀리 천황봉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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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은 깨닫는 것도...깨닫지 않는 것도 아니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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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의 한 식당에 차는 멈추고..지리산 명물...흑돼지구이에 산채차림...

고픈 배에 소주 몇잔을 털어 넣으니.... 나그네의 빈 속은 이내 훈훈해 집니다...

 

하늘과 땅과 풀이 그 어느해에 처음 열려서

두류산을 준비하여 저 하늘을 떠 받치었는가...............mooyong..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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