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전형 모집안을 발표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에서 65명, 자연계열에서 45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의 나머지 47명은 정시에서 선발하며, 인문계열에서 28명과 자연계열에서 19명을 뽑는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자유전공학부는 성격상 특기자전형에 가깝다고 판단해 70% 이상을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특기자전형이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등 전공 분야를 많이 보지만 자유전공학부 특기자전형은 모든 영역을 두루 잘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유전공학부는 특기자전형과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 평가(100%)로 선발 인원의 2∼3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성적(50%)과 면접·구술고사(30%), 논술고사(20%)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1단계는 인문계열과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50%)과 면접·구술고사(50%) 점수만으로 평가하며 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적용하지 않으며 예능 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을 선발하기 위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은 1단계 서류 평가를 거쳐 2단계로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결과를 종합해 뽑을 예정이며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미대와 음대의 경우 실기고사를 종합한다.
한편 2009학년도 전체 모집 정원은 3114명으로 확정돼 지난해 3162명에 비해 48명이 줄었지만 정원 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59.5%로 지난해에 비해 4.1% 포인트 증가했다. 지원서 접수는 9월8∼10일(기회균형선발전형은 10월1∼2일)이며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실기고사는 11월25일∼12월5일(미대 실기고사는 11월7∼9일)에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12월13일 발표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