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유리창 - 이해인

鶴山 徐 仁 2008. 6. 14. 10:56
유리창 - 이해인 가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웃다가 울다가 어른이 되고 삶을 배웠네 하늘과 구름과 바람 해와 달과 별 비와 꽃과 새 원하는 만큼 아름다운 모든 것을 내 앞으로 펼쳐 보이던 유리창 30년을 사귄 바다까지 내 방으로 불러들여 날마다 출렁이게 했지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투명한 문으로 열려야 할 차례라고 넌지시 일러주는 유리창의 푸른 노래 내 삶의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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