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 제자 생각 *♣* 나에게는 항상 이쁘게만 보였던 사랑스런 제자들이 보고 싶다. 자신의 열 손가락을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으니, 모두가 하나 같이 그리워진다. 사제지간은 영원한 터이지만 한 번 내 곁을 떠나간 후로는 소식을 듣기가 어렵기만하다. 매일 새벽 수련장에 나갈 때이면 모두가 건강하게 소임을 잘하길 비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나는 강단에서, "한 번 나의 제자는 영원한 나의 제자"라고 일렀으니, 모두 명심하고 제 몫을 다 할 것이다. 비록, 지금은 그들을 만날 순 없다 해도 내 가슴 속으로는 늘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 난 잊지 않고, 변함없이 그들을 사랑할 것이다. 지금은 헤어져 만날 수 없는 곳에 있지만, 이 하늘 아래서 그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가진다. 내가 건강하게 잘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들의 성공적인 삶의 모습을 직접 접하는 기회도 있을 터이니 사랑스런 나의 제자, 그들을 생각해서도 앞으로도, 열심히 강건하게 살아야겠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갈수록 그들이 더 보고 싶어진다.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든지 부디 모두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