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를수록 희미한 기억 속으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지만,
세상살이가 어려운줄 모르고 철없이 꿈을 키우며 살든 옛날이
아련히 떠오를 때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냥 추억으로 묻혀버리지 못한채 그때가 한없이 그리워진다.
문명의 이기 속에서 어려운 옛 시절은 잊혀져 가는듯 하지만,
과연 삶의 질을 물질의 수준으로만 따질 수 있는 건 아니기에
나처럼 오늘의 문화를 제대로 즐기면서 살지 못하는 사람은
예전 우리들 삶의 틀이나 모양새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든다.
비록, 먹을 것이나 입을 것들이 넉넉지 못해서 힘들긴 했어도
그때를 돌아 보면 지금처럼 삶의 모양새가 각박하지는 않았고
분명히 물질은 부족 했어도 요즘 같이 살벌하지도 않았기에
추억을 그리는 마음이 더욱 더 아련히 새겨지고 있는 가 보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내리는 주말 저녁 (0) | 2008.05.18 |
---|---|
잠시 사적지 부여로 외출 (0) | 2008.05.17 |
사랑하는 제자를 생각하며 (0) | 2008.05.16 |
스승의 날 (0) | 2008.05.15 |
그리운 사람의 소식을 기다리며 (0) | 2008.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