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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상징로고 변경…봉황문양은 유지

鶴山 徐 仁 2008. 4. 2. 14:51

 

청와대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상징 로고를 변경했다.

청와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 본관 건물을 형상화한 로고의 디자인을 개선해 오늘부터 사용키로 했다.”면서 “국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도록 단순화·명징화하고 전체적인 형태와 색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청와대 VI(Visual Identity)는 대표 로고가 기존의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본관 건물의 문양이 단순화되고 초록색 배경이 사라진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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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또 기존에는 대표 로고 1개만 있었으나 이를 다양하게 변형한 응용 로고도 여러종 만들었다.

청와대는 새 로고를 공식 서류를 비롯해 각종 시설물과 집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특히 “청와대를 관광명소로 만들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각종 기념품 30∼40종을 만들어 로고를 삽입키로 했다.

당초 청와대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을 권위적이라는 이유로 없애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법령 개정사안인데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굳어진 상징성을 무시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일단 유지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로고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태극기가 다양하게 이용된 것처럼 청와대 로고도 활용 범위를 넓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친근한 청와대’상을 구현하기 위해 이른바 PI(President Identity) 작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청와대 인근을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청와대 분수대 인근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국민쉼터’를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순께 착공,내년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십자각에서 청와대 앞길과 통의동으로 이어지는 ‘U자형 산책로’와 함께 청와대-세종로-청계천으로 이어지는 관광축 개발 계획 등을 서울시와 협의중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기사일자 : 200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