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3. 23. 13:25




덩신처럼 살고싶다

3월 23일

 

 

                    어제 오후 늦게부터 단비가 내리고 있다.  
                   무척 반가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자연은 이렇게 우리 인간에게 때를 맞춰 
                    비를 내려주고, 산야에 새싹을 틔우며 
                    봄을 맞을 준비를 예고해주고 있다. 
                    하지만, 영특하고 약삭 빠른 인간들은  
                    자연을 파괴는 할지언정 사랑을 하는 지?
                    소달구지 타다가 보잉 점보기 타는 걸로 
                    세상살기가 편리하고 좋기만 한 가? 
                    이제 사람들은 너무 똑똑해져서 
                    스스로 재앙을 자초할 것만 같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대량살상무기들로 
                    얼마나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세계 도처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 명을 못살고 
                    세상을 떠나고 있는 지 우리는 알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로움을 즐기기엔 
                    우리는 너무 영특해져 버린 게 아닌 지! 
                    백의의 한복 도포자락은 향수로 베어있다. 
                    지금 우리 모두는 쫓기는듯이 바쁘고  
                    조급하게 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난 어린 시절 시골 초등학교가 그립다. 
                    당시엔 문맹자가 70%를 웃돌았지만
                   지금보다 살림살이는 훨씬 어려웠어도 
                    요즘처럼 수심의 살인자는 기억에 없다. 
                    왜 이렇게 살벌한 사회로 치닫고 있는 지

                    곰곰히 생각해봄직 할 것이다. 
                    고향의 봄도 현대화의 미명아래 사라지고 
                    예전의 아름답던 동산도 콩크리트 물결로 
                    사라져 버렸으니 옛 정취는 어디서 찾을까 
                    동구 앞 정자도 흔적조차 없어졌다.   
                    이래서 고향도 옛고향이 아닌 것 같다.
                    문명은 나날이 개화되고 변모해 가는 데 
                    문명의 이기도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데  
                    어찌해 자신은 현대인의 뒤안 길로 물러나 
                    잃어버린 과거를 찾으려 하는 것인 지 
                    잊혀져 가는 지난 날이 너무 그리워진다. 
                    이미 되돌아 갈 수 없기에 더 아쉬운 걸까 
                    날이 갈수록 도심이 공기가  싫어지고 
                    자신의 숨통을 압박해오는 기분이다. 
                    문명의 이기마져 그렇게 갖고 싶지도 않다. 
                    흔하고 흔한 자가용 승용차를 몰아 본지도

                    거의 1년은 되는 것 같다. 
                    문명의 이기와 멀어질수록 편안해지고 
                    걱정과 근심도 줄어드는 것만 같다. 
                    진정한 행복, 참 나를 어디서 찾을 까 
                    오늘도 그것을 찾으려 애쓰고 있는 중이다.
                        명상곡 : Now and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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