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탈피(脫皮)하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

鶴山 徐 仁 2008. 2. 28. 22:19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탈피(脫皮)하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

이미 2008년도 두 달을 보내게 되면서 독일의 문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가 남긴 말을 생각한다. “탈피하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는 말이다. 뱀은 껍질이 단단하고 질기다. 그래서 뱀의 몸을 보호하여 준다. 그런데 뱀은 자신의 껍질을 주기적으로 벗고 새 껍질이 돋아나곤 한다. 만일에 어떤 병이 걸리거나 좋지 못한 먹이를 먹었을 경우에 껍질을 스스로 벗지 못하는 병에 걸린다. 그렇게 되면 뱀은 자신의 껍질에 갇혀 죽게 된다. 그래서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뱀은 자신의 껍질을 스스로 벗으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또 자신의 성장을 이루어 나간다. 사람의 경우도 비슷하다. 뱀처럼 껍질을 벗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고정관념을 바꾸어 나간다. 그렇지 못하고 기존의 생각과 습관과 고정관념에만 머물러 있게 되면 결국은 실패자로 몰락하고 만다. 이 점에서는 껍질을 스스로 벗어야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뱀과 통하는 바가 있다.

이제 2월을 보내면서 봄이 오기 전에 나 자신에게서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이며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깊이 새김질 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요즘 나라 경제가 몹시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 역시 진작에 벗어버려야 할 것들을 제때에 버리지 못하고 고쳐야 할 것들을 제 때 고쳐 나오지 못한데서 일어난 결과이다. 그래서 구조조정이란 말은 우리들의 생존과 직결되어지는 말이 된다.

구약성경 예레미야 4장 3절에 이르기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에 우리는 묵은 땅과 같은 옛 사람, 옛 습관, 옛 사고방식을 과감히 벗어나가야 한다. 마치 뱀이 자신의 껍질을 벗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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