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주요대학, 2009학년도 정시모집 논술 폐지

鶴山 徐 仁 2008. 2. 26. 19:12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들이 올해 대입전형에서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학들은 또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어지문이나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유형은 내지 않고 학생부 반영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와 한양대·이화여대·성균관대·중앙대 등은 2009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할 방침이며 고려대와 연세대는 인문계는 남겨두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수능에서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변별력이 생겼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며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양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면서 수능 반영비율을 다소 조정키로 했다.

차경준 입학처장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논술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 전형요소 반영비율도 조금 조정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안은 계속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대는 정시논술 전면폐지 방안과 일부 모집단위 논술고사 실시 방안을 두고 고심중이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정시모집 전형 인문계 논술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두 학교 모두 다음주께 입시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동국대와 숙명여대도 올해부터 정시논술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으며 한국외대도 정시논술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신형욱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을 폐지하고 일부 대학만 논술을 치르게 되면 학생들이 입시 부담을 느끼게 되므로 우리도 논술 폐지를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입학전형에서는 각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서강대의 경우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정원의 59%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61%로 늘리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합격자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수시모집 정원을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성균관대도 전체 모집정원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51%에서 올해는 최대 6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소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4대6에서 올해는 6대4로 바꾸고 제2외국어 특기자전형 등 다양한 선발전형을 도입키로 했으며 숙명여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전년도 40%에서 2009학년도에는 60%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편 대학들은 올해 입시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지난해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며 수시전형 논술고사에서는 영어지문이나 수리풀이식 문제 등 ‘본고사형’ 문제는 가급적 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한광희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은 기존 논술가이드라인에 맞춰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수시전형 논술에서 영어지문을 내거나 과목별로 문제를 내는 등 급격한 변화로 혼란을 주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예년 문제유형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은 “학생부와 수능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조정하면서 학생부를 조금 낮춰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율을 낮추고 수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사일자 :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