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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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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맥아더(Douglas MacArthur 1880∼1964) 장군이 평소에 애송하던 시가 있다. 그가 사람들을 만나면 읽어주곤 하던 ‘청춘’이란 제목의 시이다. Samuel Ulman이 쓴 이 시는 언제 읽어도 가슴에 닿는 바가 있는 내용이다.
《 청 춘 》
Samuel Ulman 조 동 성 역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 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일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하여 우리가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 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찌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 세일찌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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