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송구영신예배(送舊迎新禮拜)

鶴山 徐 仁 2008. 1. 1. 10:5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송구영신예배(送舊迎新禮拜)

2007년 한 해를 보내고 2008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간이다. 두레교회에서는 2007년 12월 31일 밤 11시 30분에서 2008년 1월 1일 새벽 0시 30분에 이르는 1시간동안 송구영신예배를 드린다. 글자 그대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예배이다. 이 예배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 예배의 끝 부분에 가족별로 강대상 앞으로 나와 예수님께서 마지막 날 밤에 친히 이르신 바대로 떡과 포도주를 받으며 우리 위해 살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성찬식에 참여한다. 원래 성찬식에는 세례를 받은 분들만 참여하게 되어 있지만 송구영신 예배에서 드리는 성찬식에는 가족단위로 모두가 참여한다. 그래서 성찬식과는 구별하여 애찬식이라 부른다.

성도들이 송구영신 예배에 참여할 때에 가족별로 반드시 제출하는 기도카드가 있다. 그 카드에는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음 해에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제목이 기록되어 있다. 이들 기도카드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당회장인 내 방에 두고 나만 읽으며 그 가정의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제목을 읽으며 일년 동안 기도를 드린다. 이렇게 기도드리는 것을 중보기도라 일컫는다. 나는 일 년 중 틈틈이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따라 중보기도를 드리며 큰 보람을 느낀다. 목회자로써 몇 천이나 되는 가정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운 일이기에 기도카드에 적힌 기도제목을 따라 중보기도를 드리며 보람을 느끼곤 한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다가 때로는 그 가정에 전화를 걸어 위로를 하거나 기도제목이 성취되어가고 있는지 묻기도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런 기도와 대화는 나로 하여금 목회자가 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요즘 같이 모두가 자기 일에만 빠져 바쁘게, 여유없이 살아가고 있는 때에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멋있는 일인가!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합  (0) 2008.01.02
아브라함과 이삭  (0) 2008.01.01
새 노래  (0) 2008.01.01
새 옷을 입으라  (0) 2007.12.31
나의 삶을 드립니다  (0) 2007.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