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교과공부보다 책 많이 읽게 하는 게 낫다

鶴山 徐 仁 2007. 12. 24. 23:03

[고수엄마 리포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이수진 맛있는공부 2기 고수엄마

 

 

첫째 아이가 겨울방학만 지나면 초등학교 1학년이 된다니 걱정이 앞선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이번 겨울방학 때 국어·영어·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학교공부에 뒤처지지 않게 하고 싶다. 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엄마들 생각이 그럴 것이다. 그래서 요즘 예비초등학생들은 엄청 바쁘다고 한다. 겨울방학이라고 해서 제대로 친구들과 놀기는커녕 친척집을 방문할 시간도 못 낸단다.

‘남들 다 하는 거 이 정도도 안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식이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는 것이 있다. 바로 교과공부에 치우친 학습으로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의 자율성과 창의성이다. 단순히 학교는 공부 잘해야 인정받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에 존중받아야 할 것이 밀리기 일쑤다. 이런 생각을 하니 우리 아이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만끽하게 해주고 싶었다. 부모의 욕심을 걷어내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신나게 놀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첫째, 예비초등학습은 무리하게 하지 않는다.

보통 입학 전 한글을 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단한 문장을 읽는 정도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 욕심을 내서 학습과목을 마스터하지 않도록 한다. “○○는 이 부분은 잘하는데, 저 부분은 부족하니 이것 한번 시켜보세요”라는 식의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한다. 엄마가 처음 정한 공부량에서 더 늘리지 않도록 한다.

둘째, 학습보다는 아이의 개성과 취미를 살리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해보자.
의외로 겨울에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나 탐구 활동들이 많다. 야외 눈썰매장에 가거나 팽이치기 등 놀이를 할 수 있다. 동식물의 겨울나기 등과 관련한 탐구 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공연, 영화감상, 영어동화 등 지역도서관이나 문화센터에서 하는 다양한 문화강좌를 이용해보자. 결코 아이의 겨울방학을 공부만 하는 심심한 방학으로 만들지 말자.

셋째, 책은 꼭 읽게 하자. 날씨가 춥고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겨울 방학엔 아이들에게 뭐니 뭐니 해도 책만큼 좋은 게 없다. 다양한 책을 되도록 많이 읽히자. 독서와 관련된 사후활동을 통해 아이가 책에 있는 내용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