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대통령 선거

鶴山 徐 仁 2007. 11. 20. 16:5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대통령 선거

12월 19일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가 이제 불과 50일이 안되게 남았다. 올 해의 선거는 여느 선거와는 다르다. 겨레의 앞날을 결정할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 틀일 없다. 선거라고 다 같은 선거가 아니다. 선거에도 그 중요한 것으로 말하자면 급수가 있다. 훗날에 높은 값을 메겨주는 선거가 있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사람 얼굴만 바뀌는 정도로 인식되는 선거도 있다. 가장 높이 평가 받는 선거는 새로운 시대의 기초를 놓아주는 선거이다. 영어로는 Founding Erection이라 하고 다른 표현으로는 Critical Erection이라고도 한다.
기초(基礎)를 놓은 선거 혹은 중대(重大)선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중에서는 1890년대의 민주, 공화 양당체제의 기틀을 잡은 선거가 그에 해당하고 1930년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당선되어 민주당의 장기집권체제를 다진 선거가 이런 선거에 해당 된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이런 선거가 3 차례 있었다.
첫째는 1948년에 이승만 대통령이 당선되어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닦게 된 선거이다. 그때 민주공화국의 초석을 놓았기에 우리가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두번째는 1963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당선 시킨 선거이다. 이로 인하여 산업화에의 길이 열리게 된 중대한 선거였다.

세번째는 1987년 6.29 선언 이후 실시된 선거이다. 이 선거로 민주화를 정착시킬 수 있게 된 중대한 선거였다. 1948년의 선거는 건국의 기초를 놓은 선거요, 1963년의 선거는 산업화의 기초를 닦은 선거였다. 그리고 1987년의 선거는 민주화에의 기초를 세운 선거였다. 그렇다면 금년 12월 19일에 치러질 선거는 어떤 선거가 될 것인가?

이 나라의 선진화를 판가름할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다.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이 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되느냐 아니면 중진국으로 헤매게 될 것이냐를 판가름 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금년의 선거는 또 다른 Founding Erection이 되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