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무지개의 의미

鶴山 徐 仁 2007. 9. 28. 00:0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무지개의 의미

올 해는 유난히 비가 잦았다. 여름 내내 이어지는 빗발로 서민들의 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곤하였다. 그런데 비가 잦았다는 건 그만큼 무지개가 자주 떳다는 말도 된다.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 개인 날에나 흐린 날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한차례 비가 쏟아지다 그치면서 아직 작은 빗방울이 공중에 남아 있을 때 무지개는 피어난다. 이런 현상을 인생살이에 비추어 생각해 보자. 무지개는 인생살이가 즐겁거나 불만 속에 있을 때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고통과 슬픔, 불행과 탄식 속에서 울 수밖에 없었다가 울음을 그치게 되면서 눈가에 눈물이 그대로 고여 있을 때에 무지개가 뜨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무지개는 고난을 체험한 인생에게만 위안과 희망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성경의 첫번째 책인 창세기 6장에서 9장 사이에 노아의 홍수심판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부패와 폭력에 찌들은 인간세계의 모습에 탄식하고 염려하시던 하나님은 드디어 인간과 생명의 역사를 송두리째 근절 시키고 새로운 세계를 이루어 새출발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래서 세상의 썩은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의롭게 살고 있는 노아를 뽑아 큰 배를 짓게 하시고는 그 배에 노아 가족 8명과 온갖 생물 한 쌍씩을 태운 후 나머지 세계는 모두 홍수로 심판하셨다. 40일 밤과 낮으로 큰 비가 쏟아져 모든 생물들이 정리된 후 하나님은 살아남은 노아 가족과 생물들 전체와 계약을 맺으셨다.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편만하며 그중에서 번성하라...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한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라”(창세기 9장 7~10절)

이렇게 언약을 맺으신 후 그 언약에 대한 증거로 무지개를 띄우셨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창세기 9장 13절)

이 말씀에서 무지개가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가?
새로운 출발이요, 희망이다. 그리고 약속이다. 그 약속은 하나님과의 약속이요, 역사와의 약속이다 .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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