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권력형 비리’에 대한 노대통령의 생각은…

鶴山 徐 仁 2007. 9. 8. 15:45
  • 정윤재·신정아… “언론 장식할 만 한가”
    바다이야기… “기본적 사실 너무 부실”
    행담도·유전개발… “문제제기 근거있어”
    “최근의 잇단 의혹 제기 나와 언론과의 갈등 때문”
  • 신정록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방송의날 44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자신의 재임 중 불거졌던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촌평(寸評) 형식이었지만 의중을 보여주는 얘기들이었다.

      노 대통령은 권력형 비리의혹 사건 중 “언론이 합리적으로 의심할만한 사실이 있었던” 경우로 ‘유전(油田)개발의혹 사건’과 ‘행담도 사건’을 들었다. “(의혹을 살만한) 빌미가, 기본적인 사실이 있었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2005년 “이 사건들로 치명상을 입었다”고 말한 일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조카인 노지원씨가 배후라는 의심을 받았던 ‘바다이야기’ 사건의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실이 너무 부실한 가운데 제기됐던 것”이라고 말해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

      현재 진행형인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뇌물수수 현장 동석(同席) 및 건설업자 비호의혹 사건,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권력실세의 비호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 사건에 대해 지난 1일 “깜도 안 되는 의혹”이라고 했던 노 대통령은 이날도 “요즘 신정아씨, 정윤재씨 그리고 제 처남 권기문까지 떠오르고 있지만 이 문제 역시 결론을 저는 잘 모른다. 검찰이 대통령 눈치 보지 않고 수사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만큼 언론을 장식할만한 기본적 사실을 가지고 있는가, 제기할만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가, 저는 좀 부실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꼭 소설 같다, 이런 느낌을 받는 부분도 있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은 그냥 우연일 수도 있지만 저와 언론과의 갈등관계로부터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의심을 저는 가지고 있다”고 했다. 언론의 문제제기를 믿을 수 없으며, 언론이 목적을 갖고 사건을 부풀리고 있다는 투였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9/04/2007090400075.html




  • “정윤재·신정아 사건, 소설같다”
  • 盧대통령,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부인
  • 신정록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의 뇌물수수 자리 동석,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권력실세의 비호 의혹 등에 대해 “유전게이트, 행담도 사건은 의심할 만한 기본적 사실이 있었다”면서 “(정윤재·신정아 사건은) 언론이 이만큼 장식할 만큼 기본적 사실을 전제하고 있는가… 저는 좀 부실하다, 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44회 방송의 날 축하연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정국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재통제 조치에 대한 언론계 및 정치권,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에 대해 “솔직히 말해 너무 괴롭다. 너무 힘들다. 왜 이 힘든 일을 시작했는가, 지금이라도 그만둘 수 없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정정당당하게 토론하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토론해서 제 주장이 잘못된 것이면 그 때 한 발 더 물러서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천호선(千皓宣) 대변인은 “최근 결의문을 낸 47개 중앙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토론해서 결론을 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9/04/20070904000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