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여년 전, 카네기 멜론 대학원생 그룹은 당시 경제학과 교수인 린다 C. 밥콕 박사에게 불만을 제기한바 있다. 당시 이 대학의 박사과정에 있던 모든 남학생들은 독자적으로 과정을 가르쳤으나 여학생들은 오직 조교로서만 일했었으며 그러한 점은 후에 그들이 사회에 진출해 직업을 얻을 때 독자적인 과정을 가르친 학생들이 경험 면에서 준비가 잘 된것으로 인식될 수 있었으므로 중요한 문제가 됐다.
린다 밥콕 교수는 이 문제를 학장에게 보고했고 불만을 제시한 대학원생들이 학장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답변은 아주 간단명료했다. "모든 남학생들은 각자 나를 찾아와서는 '제가 직접 과정을 가르쳐 보고 싶다'고 요청한 반면 여학생들은 누구도 나를 찾아와서 요청하지 않았다.
“여학생들은 누군가가 그녀들에게 e-메일이라도 보내서 독자적으로 가르치고 싶은가에 대해 물어봐 주기를 기대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사건이 밥콕 교수를 자극해 그녀는 체계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봉급 인상과 능력 및 승진에 관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그 결과 그녀가 찾아낸 것은 첫 단계의 문제해결(협상)에 대한 남녀의 큰 차이점을 발견한 것이었다.
이러한 차이가 어떻게 조직이나 단체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가를 부분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그들은 보고있다.
첫 단계의 협상은 승진부분에서 뿐만 아니라 봉급에서의 남녀차를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밥콕 교수와 그의 동료 연구가들은 말한다.
밥콕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 여성들은 같은 정규직 남성 직장인들에 비해 약 77% 에 해당하는 봉급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한 실험에서 밥콕 교수는 74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보글이라는 문자 게임을 실시했다.
지원자들은 시간당 3달러에서 10달러를 지급받을 것이라고 알려줬으며 그 게임이 끝난 후 각자의 지원자들은 시간당 3달러씩이 지급 되었는데 이 합계를 두고 남성 지원자들은 여성 지원자들에 비해 무려 8배나 더 많은 인원이 더 많은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콕 교수는 약간은 다른 방법으로 실험을 했다. 153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이전 실험과 유사한 지급방식을 택한 후 이번에는 지급될 금액이 고정된 것이 아닌 성과급으로 책정했다고 미리 전달했다.
그 결과 더 많은 금액을 요청한 것이 여성 53%, 남성 83%를 보임으로써 남녀간에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났다고 밥콕 교수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학원 졸업 대상자인 석사급 남녀들에게서 처음에 제시된 초봉보다 더 많은 봉급을 제시한 숫자에서 여성이 12.5% ,남성이 51%를 나타냄으로써 남성들이 더 나은 조건을 위한 거래를 하였으며 그 결과 7.4%의 더 높은 봉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보다 더 자세한 경우들과 심리학적인 면에 대해서도 함께 다뤄졌으나 전체적인 중론은 남성이 여성보다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이기 때문에 그들의 봉급이나 승진 등에서 여성보다 우수한 성취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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