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IT·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총장 박동순)는 26일 단과대학인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을 신설하고 오는 9월 ‘2008학년도 수시 2’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인원은 61명이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은 영화과(40명), 뮤지컬과(30명), 연기과(30명)등 3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학부제가 아닌 단과대 체제로 운영된다. 임 감독은 다음달 23일 동서대 석좌교수로 위촉돼 학생을 지도하고, 임 감독과 함께 활동해온 영화인들은 겸임교수 또는 특강 강사로 강단에 선다.
동서대는 ‘임권택 영화연구소’를 설치하고 임 감독이 연출한 100편의 영화와 포스터 등 임 감독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보관·전시할 방침이다.
임 감독은 2006년 동서대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운영하는 아시안필름 아카데미의 교장을 맡았고, 지난 6월11일에는 ‘동서대 개교 15주년 기념 저명 인사 초청 특강’ 강사로 나서 ‘천년학과 나의 영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등 동서대와 인연을 맺어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