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했다는 사실을 이날 전해들었다”고 발표했다.매코맥 대변인은 “우리는 이같은 진전을 환영한다”면서 “북한에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북핵감시검증단에 의해 검증과 감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관련 사실 전달은 핵시설 폐기를 대가로 약속한 중유를 실은 선박이 북한에 도착한지 몇 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IAEA 북핵감시검증단에 의해 영변 핵시설 폐쇄 사실이 검증되면 5년여 만에 북한의 비핵조치 1단계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앞서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16일까지는 핵 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힐 차관보는 6자 회담에 앞서 일본을 방문,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번 주 북한의 핵시설이 폐쇄될 것으로 알고 있다.(그 시점이) 토요일이 될지,일요일이 될지 월요일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사실은 잘 안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영변 (핵)시설을 폐쇄했다는 소식을 기대한다”며 “그날은 6자회담을 위한 좋은 날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시설 폐쇄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