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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교류를 위한 ‘나들섬 프로젝트’

鶴山 徐 仁 2007. 7. 26. 08:4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남북경제교류를 위한 ‘나들섬 프로젝트’

나들섬은 한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인 경기도 김포시 북쪽에 있는 섬이다. 이 섬을 중심으로 하는 한강하구 퇴적지 일대를 준설하여 여의도 보다 10배 가량 넓은 30만㎢의 땅을 확보하여 남북경제교류를 위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 섬에 남한의 기술,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을 합하여 산업단지를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나들섬에 강항(江港, River Port)을 세워 북한의 개방과 경제성장을 꾀하고 남한의 해외교역활동의 교두보를 세우겠다는 이 안은 이명박 전시장이 제시하고 있는 내륙운하건설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한 부분이다.

이 전시장은 자신의 임기내에 북한의 경제를 국민소득 3,000 불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측의 한 고위층 인사를 만나고 온 한 지인이 전하는 바로는 북한측이 이 제안에 대하여 불쾌감을 표하더라는 것이다. 그 이유인즉 “왜 5000 불이 아니고 3000 불이냐”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이 3000 불에 이르면 뒤따라 5000 불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답해 주었다 한다. 물론 이전시장의 제안에도 북한 측에서 핵 폐기를 실천하고 남북간에 진정한 평화체제로 진입하는 과정을 전제로 하고서 제안하는 안이다.

나의 판단으로는 ‘나들섬 프로젝트’가 실현되는 단계에까지만 이르게 되면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문제는 제자리를 잡아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왜냐하면 나들섬이 위치한 지리적 위치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임진강 하류 지점의 서해와 맞닿는 위치에 있는 나들섬은 남북한의 접경지역이어서 나들섬 한 가운데로 군사경계선이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치에 있는 지점에 산업단지를 세워 북한 한의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으로 상품을 생산하여 Made in Korea 상표를 붙여 해외시장으로 수출하게 되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 상품이 될 것이다. 이 얼마나 멋있는 미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