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鶴山 徐 仁 2007. 6. 8. 09:3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성경에 나오는 숱한 인물들 중에 특이한 인물이 야곱이다. 젊은 날의 그는 술수에 능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기까지 하였던 인물이다. 말하자면 목적 달성을 위해 거침없이 술수를 부릴 수 있는 성품의 사람이었다. 그런가 하면 사랑하는 여인 '라헬'을 아내로 맞아들이기 위하여서 14년의 세월을 기꺼이 허비할 수도 있었던 정열의 사람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그는 집념과 야심, 정열과 능력을 골고루 갖춘 사나이였다. 그가 요즘에 태어났더라면 대재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읽으며 야곱의 삶에서 배워야 할 것은 그런 그가 세월 속에서 온갖 풍상을 겪으며 영적인 사람으로 승화(昇化)되어 가는 모습이다. 바로 육적이었던 사람 야곱이 영적인 사람 이스라엘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지침을 얻게 된다. 그의 이름이 성경에서 처음 나오기는 창세기 25장에서이다. 그의 어머니 '리브가'가 그의 쌍둥이 형제를 임신하였을 때에 형제가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싸움을 벌여 어머니를 괴롭히던 이야기에서부터 그의 삶은 시작 된다.

야곱의 삶에서 투쟁은 처음에는 자기 자신의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투쟁으로 시작 된다. 그러나 그 투쟁이 점차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더 큰 자기 곧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높아져 간다. 그는 겉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거침없이 권모술수를 부렸던 야심가이면서도 그의 내면에서는 삶의 본질을 쫓아 하늘의 것을 사모하며 하늘로써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영의 사람이었다. 그가 고향을 등지고 객지로 나가 무지개를 쫒듯이 입신출세를 쫒던 삶이 30년이 지난 뒤에 빈손 털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육의 사람 야곱에서 영의 사람 이스라엘로 변화 되어 돌아 왔다. 그때로부터 그에게 참된 삶이 시작 되었고 만인의 복의 근원이 되는 새 출발이 이루어졌다. 야곱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땅 위의 작은 이익에 매여 아웅다웅 다툼을 일삼는 우리들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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