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사랑하는 제자와 멜 교환

鶴山 徐 仁 2007. 3. 27. 08:37
제목 |
보고싶은 교수님~~
보낸날짜 | 2007년 3월 25일 일요일, 오후 22시 47분 08초 +0900
보낸이
| "별빛수영" <jeon2619@hanmail.net>     
받는이 | "학산" <westyzone@hanmail.net>   

    햇살이 눈부시도록 좋은 날입니다.
    도시락 챙겨 소풍이라도 가고 싶을만큼...
    나들이라도 하셨는지요?
    길가에 개나리가 수줍게 피었어요.
    교수님생각에 잠깐 들렀습니다.
    수련하시느라 여전히 바쁘시죠?
    전 좋지 않은 일로 가슴앓이를 좀 하고있지만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는법이니
    낙담은 그만 하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편안한 밤되셔요~~~
     

수영아!

 

한 동안 소식이 없어서 많이 궁금 했는 데, 네게 뭔진 모르지만 어려운 일이 있는 가 보구나!

 

어려움이 있을 땐 혼자 고민하지말고 가까운 사람과 나눔의 시간을 가지면 다소 가벼워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계절은 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것 같다. 우리 학교에도 개나리, 목련 꽃이 피었구나!

 

나는 이번 학기에는 정규강좌를 최대한 줄이고, 우리 학교 강의도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만 하고 있단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나의 모든 역량을 국선도수련에 집중하여 정진하고 있다. 

 

6~7월경에 편입시험을 치뤄야 할 것이기에 준비하는 데 조금 어려움은 있지만 잘되리라고 믿고 있다.

 

넌 멀리 있지도 않는데, 한 번 볼 수가 없으니,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격려도 위로도 할 수 없으니,

사랑하는 나의 제자 수영이를 아끼는 스승이라는 입장에서도 그냥 마음만 안타까울 뿐이다.

 

네가 오늘이라도 틈이나면 우리 학교 연구실로 찾아오면 좋겠다만 바쁜 나날을 보내는 네겐 시간 여유가 없겠지?

네 말대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

 

그럼, 또 전하마, 기죽지말고 힘을 내고 열심히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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