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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열돌을 맞는 두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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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레교회는 창립된지 열 돌을 맞는 돌잔치를 열었다. 10년 전인 1997년에는 3월 1일이 주일이었다. 그래서 그 날로 날을 잡아 창립예배를 드렸다. 자랑스런 우리 조상들이 겨레의 자주·독립을 위해 맨 몸으로 일제의 총칼 앞에 몸을 던졌던 3·1절에 교회를 창립한 것이다. 두레교회는 창립하던 때로부터 ‘예수사랑과 겨레사랑’을 하나로 묶어 한 가슴에 품는 전통을 세워 나왔다.
물론 복음은 어느 한 민족에 국한되거나 좁은 민족주의에 묶이는 세계가 아니다. 복음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복음을 믿는 크리스천들에게는 자신이 속한 민족, 자신이 섬겨야 할 겨레가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두레교회는 초대한국교회의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감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이다. ‘예수사랑과 겨레사랑’ ‘하나님 사랑과 조국사랑’을 한 가슴, 한 인격, 한 비전속에 품어 나가는 신앙전통이다.
그래서 구한말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기간을 거치는 동안에 기라성 같은 애국 열사들이 크리스천들이었다. 서재필 선생, 안창호 선생, 김구 선생, 이상재 장로, 이승훈 장로, 남궁억 선생, 김교신 선생, 이승만 박사 등등으로 쉽사리 손꼽을 수 있는 분들이 크리스천이자 애국지사들이어서 예수사랑과 겨레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하였던 분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제부턴가 한국교회에 이런 자랑스런 전통의 맥이 끊어져 가게 되었다. 정교분리(政敎分離)란 허울 좋은 구실로 예수사랑과 겨레사랑을 분리시켜 크리스천들로 교회 안에만 가두어 버리게 된 것이다. 두레교회는 10년 전 시작하던 때로부터 이렇게 그릇된 신앙의 방향을 바로 세워 나가자는 뜻을 내세우고 시작 된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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