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한국 음악 마당

못잊어 - 金素月 시 Sp.金營子

鶴山 徐 仁 2007. 3. 1. 08:05
[카리브해-캔쿤 멕시코]
              못잊어               金素月 시               金東振 곡               Sop. 金營子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날 있으오리다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잊어도 더러는 못잊어도 더러는 잊히 오리다 그러나 또 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어쩌면 생각이 떠 지나요
[봄언덕 공원-캐나다]
      金東振, (1913 평남 안주) 김동진은 목사였던 부친 金化湜씨로 어릴때 부터 교회에서 쉽게 서양음악을 접했다 그는 평양의 숭실중학교에 재학중 음악교수 말스베리(Dwight R. Malsbary)에게 바이올린 피아노, 화성학, 작곡법을 배우며 지금의 음악적 자질을 다졌다 1931년 숭실중 5학년(현 고교 2년/18세) 학생때 "봄이 오면"(김동환 시)을 작곡했다 1933년 숭실전문학교 2학년 학생 시절 가곡 "가고파" (이은상 시)를 작곡했다 그는 이 가곡 단 한 곡으로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작곡가가 되었다 졸업후 평양으로 돌아온 그는 기독교 집안이라는 그의 출신성분으로 음악 활동하기가 매우 불편하게 되어 6.25를 계기로 남하하여 군가와 더불어 주옥같은 많은 서정적인 가곡을 작곡했다 서라벌 예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동진은 영화 주제가로 "진달래꽃" "못잊어" "초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을 작곡 하기도 했다 박정희의 대통령 취임식을 위한 "민족의 행진"등 행사와 관련된 교성곡의 작곡과 또 널리 알려진 가곡 "목련화"는 경희대 이사장 조용식이 작사하여 의뢰한 경희대 축전용 음악이며 그 중에는 "대학찬가,대학송가"등도 포함되있다
[해란강-북녁땅]
    김동진의 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서양의 보편적 장단조 조성체계를 바탕으로 한 음악 ② 한국의 전통음악(특히 판소리와 민요)을 바탕으로 한 음악 그의 대중성은 주로 첫 번째의 음악에서 온다 "가고파", "목련화", "내마음"등의 가곡들은 성악가들에 의해 자주 발표되었고 그의 서정적인 노래들은 한국 청중들에게 친근하게 대중성을 갖게되었다 그는 가곡 외에도 관현악곡, 교향시, 신창악이라는 다른 분야가 있으나 이 부분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김동진은 자신의 대중적 가곡들보다 신창악을 더 귀하게 생각했다 그의 신창악은 판소리로부터 오지만 판소리적인 바탕 위에 자신의 창작을 덧붙였던 것이다   가야금 협주곡과 같은 서양 오케스트라와 전통악기의 협주곡 등에서 그런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김동진은 그가 선택한 음악의 범위에서 완성도 높은 작곡을 위해 길게는 40년만에 완성을 본것도 있을만큼 신중성 높은 작곡가이다 관현악곡으로; 가야금 협주곡, 양산가, 제례악, 동양적조곡,만가, 등 교성곡으로; 조국, 조국찬가, 대학찬가, 대학송가, 조국이여 겨레여 인류여, 세계속의 새한국, 문화세계 창조 등 가극으로; 심청전(초연) 춘향전 이 있다 여기 소개한 가곡 "못잊어" 는 진달래꽃,초혼,님의 노래 등과 함께 1957년 성악곡 으로 작곡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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