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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최신예 ‘T-50’으로 교체

鶴山 徐 仁 2007. 1. 9. 20:15

 

  • 기존 A-37기는 30년 넘어 노후… 추락 사고도 발생
  •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입력 : 2007.01.09 00:19
    •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수원비행장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 김도현 소령이 조종하던 A-37기가 관람석에서 떨어진 활주로에 추락, 김 소령은 순직했으나 1300여명에 달하던 관람객은 무사했다.

      김 소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당시 A-37기의 추락 원인은 기체 노후화에 따른 엔진 정지 현상. 블랙이글스의 주력인 A-37은 에어쇼 때마다 고난도(高難度)의 현란한 기동을 선보이지만 1976년에 우리 공군에 도입된, 3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다.

    • 블랙이글스의 주력기종이 오는 2009년쯤부터 최신형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골든 이글’(검독수리·사진)로 바뀌게 됐다. 군 소식통은 8일 “블랙이글스의 기종이 너무 낡아 위험하고 국가적인 체면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블랙이글스용 T-50 10대를 확보하기로 했다”며 “최근 합동참모본부와 공군에서 정식으로 소요를 제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T-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 록히드 마틴사와 공동개발한 것으로, 2005년부터 양산에 착수, 2011년까지 90여대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길이 13.4m, 너비 9.45m, 최고속도 마하 1.5, 이륙중량 1만3454㎏이다.

      196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블랙이글스는 1994년 A-37 6대로 재창설, 각종 대규모 행사에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소속 조종사들은 비행시간 1000시간이 넘는 베테랑들이다. 에어쇼팀은 국가의 자존심이자 상징으로 간주돼 미국·러시아·일본·대만 등 상당수 국가들은 자국산(自國産) 항공기를 주력 기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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