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문 뉴스 사이트 월드 폴리틱스 와치(World Politics Watch)가 20일자 기사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공군우주국 사령관인 케빈 칠튼 장군이 지구상의 모든 지역을 단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하라고 스태프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름하여 ‘즉각적인 세계 타격 Prompt Global Strike’ 프로그램.
미국의 과학 기술 관련 유명 월간지인 파퓰러 메카닉스는 2007년 1월호에서, 이 군사 프로그램과 관련해 차세대 미사일 X -51을 소개했다.
B-52에서 발사될 X 51 미사일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해 시속 3600마일 즉 마하 5 가량의 속도로 날아간다.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보다 7배 빨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라비아 해까지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토마호크는 1998년 같은 경로를 두 시간에 걸쳐 ‘느릿느릿’ 날아갔고 그 때문에 30분 차이로 오사마 빈 라덴을 놓쳤다는 것이 파퓰러 메카닉스의 설명.
지구 곳곳에 있는 미군 시설 및 항공기에서 발사되면 1시간 내에 세계 어느 곳이나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미군의 기대이다.
미군은 X 51과 동일한 속도를 갖춘 트라이던트 2 미사일을 1993년 이후 실험해왔지만, 다탄두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공격으로 오인되어 세계 3차 대전이 발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2006년 연설을 통해 그런 전면적인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X 51 순항 미사일은 핵공격 오인을 피하면서도 전 세계 곳곳의 ‘테러리스트’와 ‘적성국’을 공격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미군은 판단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 파퓰러 메카닉스의 보도 화면)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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