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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젠-10 전투기 해외서도 앞다퉈 구매타진

鶴山 徐 仁 2007. 1. 9. 20:20

 

 

  • 연합뉴스
  • 입력 : 2007.01.09 15:15
    •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중국이 실전배치한 제3세대 전투기 '젠(殲)-10'의 구매를 물밑에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9일 중국의 인터넷신문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이미 파키스탄이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는 처음으로 젠-10 전투기의 도입국가로 확정됐으며, 스리랑카와 태국 등이 구매의사를 갖고 있는 국가로 꼽혔다.

         중국은 민감지역에 군비와 무기를 수출하고 있지 않지만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올해 중반까지 호위함, 전투기, 탱크 등의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한가지 주목을 끄는 부분은 "조선(북한)이 6자회담을 이용해 중국에 젠-10의 판매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있다"며 "조선은 많지는 않지만 소량의 전투기를 구입할 능력이 있다"고 언급한 대목.

         신문은 "조선이 젠-10을 획득하게 되면 한국에 대해서는 아주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은 조선에 대해 전투기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젠-10의 등장은 미국에는 아주 중대한 문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젠-10의 성능이 러시아의 미그-29보다 우월하고 이미 F-16C 수준에 접근했거나 일부에서는 초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 제3세대 주력 전투기로 F-16 기종을 채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에 필적하는 젠-10을 앞다퉈 도입할 경우 서태평양의 전략적, 군사적 균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젠-10을 개발한 류가오줘(劉高倬) 중국항공공업 제1집단공사 총경리는 최근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전투기는 주로 중국 군대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지만 일정한 상황에서는 수출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