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한국인들의 습관화 된 부정과 거짓 ⑤

鶴山 徐 仁 2006. 12. 24. 09:4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한국인들의 습관화 된 부정과 거짓 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우리 한국인들의 이런저런 부정행위가 국제적으로 알려져 우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고 하여 한국인들이 다 그러하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해외 유학생들이 모두 표절행위를 한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부정행위를 하는 분들보다 성실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렇게 부정행위를 저지르며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아마 전체의 십분의 일 혹은 십분의 이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소수의 한국인들 탓에 우리 겨레 모두가 손가락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그런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동포들을 나무라고 때로는 고발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얼마 전 TV에 학생 시절의 은사를 제자들이 모시고 대접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은사님을 칭찬하는 말 중에 “은사님께서는 우리들의 학생 시절에 컨닝을 하여도 못 본척해 주셨다”는 말이 있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과연 그렇게 한 스승이 훌륭한 스승일까? 제자들이 스승이 보는 앞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못본척 하였던 것이 훌륭한 자세였을까? 나는 단연코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작은 부정이든, 큰 부정이든 남에게 폐를 끼치고, 정도를 벗어난 행위를 꾸지람하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해 주는 스승이 바람직한 스승이라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손가락질 받고 있는 우리 동족의 부정행위에 대하여 서로 깨우치고 함께 고쳐 나가야 한다. 그런 운동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절대로 일류 국가, 일류 국민이 될 수 없다. 다시 한 번 겨레의 선각자 도산 선생의 말을 적으며 글을 마치겠다.
 
“동포들이여, 거짓을 멀리하자. 꿈에라도 거짓말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