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오산학교(五山學校) ②

鶴山 徐 仁 2006. 12. 2. 23:1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오산학교(五山學校) ②

남강 이승훈 선생이 청년 안창호의 연설을 들은 해가 1907년이다. 한일합방(韓日合邦)되기 3년 전인 때다. 남강이 오산학교를 세울 때에 3 가지를 사상적인 기초로 삼았다.
 
첫째는 민중사상이다.
오산학교가 있던 평안도 정주지방은 홍경래가 일어났던 지방이다. 민중정신, 평민정신이 드세던 지역이다. 양반, 왕실, 귀족들이 나라를 통째로 망쳐 먹던 시절에 상놈들이라 천대 받아오던 평민들이 나라를 구하겠노라고 일어선 것이다.
 
둘째는 민족정신이다.
평민들이 깨어 일어나 자주∙자립하는 민족을 세우자는 것이었다. 민족주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자기 민족이 제일이요, 그래서 다른 민족을 낮추어 보거나 지배하려 드는 ‘닫힌 민족주의’이다. 또는 자신이 속한 민족을 존귀하게 여기고 섬기되 다른 민족들을 존중하고 공생하는 민족주의이다. 이른바 ‘열린 민족주의’이다. 닫힌 민족주의는 국수주의로 나아가기 쉽고 열린 민족주의는 세계주의로 나가게 된다. 오산학교의 설립정신으로써의 민족주의는 당연히 열린 민족주의였다.

셋째는 기독교 정신이다.
기독교 정신의 알맹이는 무엇인가? 진리와 사랑이다. 참된 것을 따르는 마음가짐과 이웃에게 베풀고 섬기는 삶의 자세이다. 그 사랑은 예수사랑과 겨레사랑,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한 인격, 한 신앙, 한 가슴으로 품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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