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사랑스런 나의 제자들

鶴山 徐 仁 2006. 11. 17. 16:27

 *♣* 사랑스런 나의 제자들 *♣* 
흐르는 세월따라 몸은 늙어 가더라도
마음은 독야청청 [獨也靑靑]하려 했는데
요즈음 왜 이렇게 마음이 연약해지는 걸까?
내 주면 이제 기말고사를 치루기 위해
사랑하는 몇 몇 제자들이 온다는 소식에도
벌써부터 내 마음은 온통 그들의 생각으로  
가득히 채워진 채로 지나는 것만 같다.
아마 그들이 마지막 시험을 치루고 떠나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 까 하는 생각 때문에
온통 그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건지도,
아님 대학강단에서 보낸 세월 속에서
마지막으로 애정을 가졌던 제자들이라서?
다들 내가 정을 준 너무 좋은 녀석들이라 
이별이 아쉬워서 그럴 것이라 여겨진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감  (0) 2006.12.03
사회생활의 초년생 제자의 글  (0) 2006.11.24
떠나갈 제자들  (0) 2006.11.17
노을처럼 아름다운 인생  (0) 2006.11.17
인생의 가을을 맞으면  (0) 200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