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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특집] 서울의 가볼만한 단풍 명소 [일간스포츠 박상언] 오랜 가뭄 끝에 지난 22일 단비가 내렸다. 바짝 타들어가던 나뭇잎들에도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면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짐나 바쁜 일상에 쫓겨 섣불리 나서기도 힘들다. 이럴 때 주변을 돌아보자. 당장 서울을 감싸고 있는 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지도 팔레트에 물감을 풀고 색칠에 여념이 없다. 회색빛으로 변해갈 것만 같던 서울 도심도 변하고 있다. 서울에도 단풍이 예쁜 곳이 적지 않다. 단풍 명산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덕수궁길 서울 시민이라면 덕수궁 돈화문에서 정동교회 방향으로 걸어가는 ‘덕수궁 돌담길’에서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길 한켠은 차량이 쉽게 속도를 낼 수 없도록 곡선으로 이어져 안심하고 걸을 수 있다. 왼편으로 옛 대법원 건물을 운치있게 꾸민 시립미술관. 좀 더 걸어가면 정동극장·정동 이벤트홀 등 공연장이 밀집해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밤이면 돌담길을 비추는 조명이 군데 군데 놓여져 있는 벤치와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다. ●삼청동길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민속박물관을 거쳐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민속박물관을 지나면 갈래가 나온다. 왼쪽으로는 청와대. 오른쪽으로는 삼청동으로 이어진다. 주변에는 현대적인 건물인 국제갤러리. 살짝 삐쳐오른 처마가 인상적인 학고재 등 크고 작은 미술관과 식당가가 들어서 데이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 방향으로 올라 다시 오른쪽 국무총리 공관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은 다음 적당한 곳을 찾아 허기를 달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남산순환도로 남산은 수목이 우거져 경관이 아름답고 정상에 서면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은 가벼운 등산을 겸한 산책로로 제격이다. 국립극장 앞에서 출발. 남산타워를 거쳐 시립도서관 등을 거쳐 한바퀴 도는데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걷는 것이 힘들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에 올라 서울타워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경복궁의 가을단풍 ●화랑로 육사입구에서 삼육대까지 약 9㎞ 구간은 버즘나무 등 1200여 그루의 가로수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이맘때는 일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와 10분쯤 걸으면 육사 정문이 보인다. 서울여대를 향해 다시 왼쪽 철로를 건너면 가로수가 우거진 숲길이 나온다. 이곳부터 삼육대학교까지 가는 길에는 푸른동산·태릉·육군사관학교 등 볼거리도 많다. ▲민속 박물관 앞의 가을풍경 ●능동로 광진구 세종대학교 담장길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구의사거리까지 1㎞ 길도 느티나무·회화나무 등 단풍과 낙엽이 많은 산책로이다. 길 건너 세종대 캠퍼스에 들어가도 낙엽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대공원 팔각정에서 후문에 이르는 산책로와 대공원 정문에서 동물 공연장에 이르는 산책로 등도 운치 있다. 어린이대공원 부근 화양리는 맛있는 집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화양리는 또 지하철 2호선 건대역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양재천길 양재천을 따라 도곡동과 대치동을 잇는 2.8㎞의 보조간선도로이다. 여름 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다 황금색으로 변하는 메타세콰이어 830여 그루가 이국적이다.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재 시민의 숲도 산책코스로 좋다. 25만 그루의 나무가 짙은 숲을 이루고 있다. 양재천은 또 테니스장·배구장·농구장 등 스포츠 시설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은 이곳을 산책로뿐만 아니라 자전거도로와 운동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박상언 기자 [separk@ilg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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