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스크랩]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鶴山 徐 仁 2006. 11. 9. 09:59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는

    조금씩밖에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느냐?”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었습니다.

    산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 있는데

    흙 속에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 



                               





사랑의 향기마을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