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윤사월 (閏四月) 윤사월 (閏四月) 박목월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곡 / Rainbow Song / Ralf Bach 文學산책 마당 2010.12.15
삼월 - 박목월 삼월 - 박목월 芳草峰 한나절 고운 암노루 아랫마을 골짝에 홀로 와서 흐르는 냇물에 목을 축이고 흐르는 구름에 눈을 씻고 열두 고개 넘어가는 타는 아지랑이 文學산책 마당 2009.03.23
산이 날 에워싸고 산이 날 에워싸고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고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고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룸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 文學산책 마당 2008.05.08
하관(下棺) - 박목월 박목월 : 하관(下棺) 관(棺)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납하옵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 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下直)했다.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돌아보고 형님! 불렀다. 오오냐. 나는 전신(全身)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文學산책 마당 2007.06.23
4월의 노래 / 박목월 4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텔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 文學산책 마당 2007.04.01
길처럼/박목월 길처럼 머언 산 굽이 굽이 돌아갔기로 산 굽이마다 산굽이마다 절로 슬픔을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 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 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깊은 실낱 같다. /박목월 흐르는 곡,,,사랑의 덫 / 자운영 文學산책 마당 200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