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3313

[스크랩] 달개비꽃

달개비꽃 / 오도엽 거창 황강다리 밑 투망 던지러 간 날노가다 하다 다리 다친 해화 형강기슭 어슬렁거리기에 물었네형님 뭐하요이게 달개비꽃이여해화 형 밭 및 보랏빛꽃 천지로 빛나네    달개비꽃 알고 나니밭길 가는 곳마다 달개비뿐집 옆 오리농장가에도 달개비공장 담쟁이넝쿨 아래에도 달개비네내 가까이 이리도 예쁜 꽃 있었구나    달개비꽃처럼 많던 조합원들 이제 여남은 명만 남았다. 이름도 욀 수 없이 많은 협력업체 소사장들 북적대더니, 어젯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일당발이 용접공 탱크 발판 용접 부위가 떨어져 죽었단다. 난 죽은 사람 이름도 묻지 않았다. 내가 딛고 선 발판은 괜찮은지 툭툭 발만 굴러보고 용접공을 끼운다Rodrigues - Maldicao  (어두운 숙명) 출처 : 하늘아래 꽃피는 지구촌 |글..

사진과 映像房 2005.10.15

[스크랩] 꽃은, 핀다

야생화 꽃/ 안도현바깥으로 뱉어 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꽃은, 핀다솔직히 꽃나무는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일어올리듯이 그렇다 꽃대는꽃을 피우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자기 몸을 세차게 흔든다사랑이여, 나는 왜 이렇게 아프지도 않는 것이냐  몸 속의 아픔이 다 말라버리고 나면 내 그리움도 향기 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살아 남으려고 밤새 발버둥을 치다가 입안에 가득 고인 피,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 때꽃은, 핀다.onde D'Amour(아름다운 사랑)- Jean Michel Caradec  출처 : 하늘아래 꽃피는 지구촌 |글쓴이 : Daum법무..

사진과 映像房 200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