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03~200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9%로 아시아 14개국 중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가 3년간 연평균 13.2% 성장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중국(10%)·베트남(7.8%)·캄보디아(7.7%) 순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았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4룡(龍)’으로 불렸던 싱가포르(6.0%)·홍콩(6.4%)·대만(4.5%) 등도 모두 우리를 앞서 나갔다.
ADB가 예상한 올해의 경제성장률도 한국은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7월 발표한 ADB 전망치(아시아경제 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5.1%로 아시아 지역 14개국 중 10위에 머물렀다. 싱가포르 6.1%, 홍콩 6.5%, 베트남 7.8% 등에 뒤졌으며
한국보다 못한 곳은 필리핀(5.0%)·태국(4.7%)·대만(4.4%)뿐이었다.
국민이 향후 경제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기대감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이다. AC닐슨은 올해 상반기 세계 40개국 2만 1700명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물어본 결과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5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지수가 58에서
하반기엔 62까지 올라 왔지만 6개월 만에 다시 급락했다. 이 조사에선 인도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31로 3회 연속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가장 걱정하는 문제로 유럽이나 선진국 국민이 주로 ‘건강’ ‘가족’ 등을 든 반면 한국인은 ‘고용’과 ‘경제’를 가장 많이 꼽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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