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구월이 오면

鶴山 徐 仁 2006. 9. 1. 13:29
    구월이 오면 이효녕 더위 먹은 사랑이 싫어 밤마다 하늘에 별을 닦다가 마지막 이슬 땅으로 내려보내던 8월의 마지막 밤 구월이 바람 날릴 문을 열어 연인들 가슴마다 또 한 계절을 물들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태양 깊이 파고들던 시간이여 또 한 계절이 꺾어지며 울밑에 귀뚜라미를 부릅니다 세월이 더위를 묻은 그 자리 가을 문턱에 선 들국화 그리움 부르려 몸을 말리는 갈대들 이제 코스모스 꽃길을 건너 추억의 자국이 보이는 언덕에 서면 구름이 푸른 강물로 흐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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